에니어그램 4번 유형 알고리즘 : 변칙

4번 유형의 알고리즘 : 변칙

4번 유형의 알고리즘을 저는 변칙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예술가, 개인주의자라는 기존 별명을 좀 더 보편적으로 바꿔야 하는지 그 이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4번 유형의 별명은 왜 재정의 해야 하는가?

돈 리소/러스 허드슨의 에니어그램 고전 명저인 에니어그램 성격유형은 각 유형을 별명으로 부르면서 사람들이 이해를 하는데 쉽게 도와줬습니다.

그런데 이 별명 구조는 한 가지 약점이 있는데 특정 유형 그룹은 설명이 보편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형 별명모음 직업 범위
1번 개혁가 넓다
2번 봉사가 봉사에 국한시킴
3번 성취자 넓다
4번 예술가, 낭만주의자, 개인주의자 예술에 국한시킴
5번 발명가, 연구자, 탐구자 넓다
6번 사색가, 충성가 넓다
7번 낙천가, 열광주의자 한량으로 묘사
8번 지도자, 리더 넓다
9번 평화주의자, 중재자 좁은 범위

만약 자신의 유형이 8번이라면 ‘지도자’라는 단어를 보고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지휘를 내리는 포지션을 넓게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1번 유형이라면 ‘개혁’이라는 넓은 범위로 직업군에 딱히 제약을 두지 않을 것입니다. 5번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상에 발명하고 탐구할 분야의 종류는 많으니까요.

하지만 특히 7번의 낙천가라는 별명이나 4번의 낭만주의자, 예술가, 개인주의자라는 별명은 네이밍에서부터 직업 선택폭을 크게 줄여버립니다.

예를 들어 4번 유형이 만약 직업을 고민하고 있는데 보편적인 특성을 ‘예술가’라고 정의내려버리면 ‘나는 예술을 직업으로 삼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4번 유형중 아주 소수만 예술계에 종사하고 있을 것인데, 그렇지 못한 4번 유형은 ‘그럼 내 커리어는 실패한 것인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예술성’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별명적 정의는 보편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는 마치 예술가라는 직업에서 가장 재능이 있는 유형은 4번 유형이라는 뉘앙스를 줄 정도로 별명이 설정되어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국가의 예술가 영역에서 유형의 비중은 그 국가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유형으로 결정되지 특정 유형의 성격특성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본능 삼원소의 국가라고 불릴 정도로 장형이 많은 국가이므로 예술인 뿐만 아니라 대학교수부터 미용사, 군인, 간호사 등 어떤 직업이든 해당 직업군에서 가장 많은 유형은 8번, 9번, 1번일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4번 유형의 세계적인 주식 투자자들

4번 유형의 알고리즘을 변칙이라고 좀 더 추상적 개념으로 정의를 내리면 다양한 직업군에서 4번 유형이 어떻게 자신의 특성을 활용해나가는지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세계적인 주식 투자인물중에는 마젤란 펀드를 10년간 운용했던 피터 린치(4w3), 현재도 현역으로 활동중인 버크셔헤서웨이 회장 워렌 버핏(4w5)등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에게서 예술성, 낭만주의자, 개인주의자의 특성을 보편적으로 찾아보기는 힘듭니다.

피터 린치는 4번의 변칙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기관투자자들이 거들떠보지 않던 중소형주, 일상 소비재주식에 투자를 했습니다.

워렌 버핏은 4번의 변칙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초창기에는 현금성자산이 많은 저PBR 주식의 변칙성 투자를 했고, 계량투자 전략이 유행하자 해당 그룹과 반대로 고PBR 소비재 주식에 투자를 했으며, 2000년대 기술주가 유행할 때 변칙적으로 소비재주식에 투자를 했고, 2010년대 후반부터는 저PBR 투자 방법론이 유행하자 반대로 기술주에 투자를 하는 등 계속 대중과 반대로 투자를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4번 유형의 알고리즘을 ‘변칙’이라고 정의를 내린다면 이렇게 예술성과는 전혀 거리가 먼 직업군에서 어떻게 자신의 알고리즘을 실행하고 있는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4번 유형의 이미지를 예술가, 개인주의자, 낭만주의자로 국한시켜버린다면 예술을 꿈꾸는 몽상가로 제한되지만, 아니라 분명히 자신의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사회 전체에 직업인으로써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주식 투자여서 해당 산업밖에 소개를 드릴 수 없지만, 여러분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서 ‘만약 4번 유형의 알고리즘이 변칙이라면 어떤 인물이 4번 인물일까?’로 생각을 하고 인물 맞추기를 해보신다면 4번 유형이 얼마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자신의 알고리즘을 구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놀라실 겁니다.

사실 확률상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에니어그램 이론에서 인간은 9가지로 크게 분류되므로 우리가 보는 외부 인물은 1/9의 확률로 4번 유형일 것입니다.

( feat. 주식 투자에서 어째서 4번 유형이 장기간 성과를 낼 수 있었나 고민을 해본다면, 원래 대중과 반대로 가는 4번의 변칙 알고리즘은 일상 사회에서는 위험한 요소입니다. 길에서 인도가 아닌 반대로 차도에서 걷는다면 사망률이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는 기본적으로 떨어지면 반대로 사야하고, 오르면 다시 반대로 팔아야 하는 거꾸로 잘 할 수록 장기적으로 유리한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4번 유형의 변칙 알고리즘이 생존하기에 자연스러운 환경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투자를 가장 잘 하는 유형이 4번 유형은 절대 아니지만, 4번 유형의 특성이 주식 시장의 장기투자라는 특수한 운용 범위에서는 효용가치를 어느정도 지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변칙의 구조에 대한 생각 : 숟가락을 뒤집는다.

제가 생각해본 변칙은 극단적으로 대상을 뒤집는 알고리즘이라고 봅니다. 옳고 그름도 없이 그냥 아무 생각도 없는 변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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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의식적으로 알고리즘이 작동하는지는 식당에서의 에피소드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얼마전에 식당을 갔는데 갑자기 같이 밥을 먹던 가족이 저에게 지적을 합니다.

왜 너는 식당에 올 때 마다 음식이 오기전에 식탁위의 숟가락과 포크 등의 식기를 뒤집어 놓느냐고 잔소리를 합니다.

참을성이 많은 장형 삼원소인 가족이 몇 달을 참다가 처음 말한 것을 보면 제가 계속 똑같은 행동을 했나 봅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정말로 모든 수저가 뒤집어져있었습니다.

수저를 뒤집을 논리적인 이유는 없지만, ‘먼지가 묻기 싫어서’라는 황당한 이유를 내뱉지만 사실 아무 이유가 없었습니다.

내가 언제 왜 뒤집었는지도 의식을 하지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즉 4번 유형의 코어 알고리즘은 무의식적으로 외부 대상을 기계적으로 뒤집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변칙을 무한히 실행할 욕구를 사회적 규칙이나 에니어그램의 기타 알고리즘인 삼원소, 날개, 하위유형 등에 의해서 제어되고 있을 뿐입니다.

긴장이 풀리고 편안한 환경에서 무의식적으로 자기 알고리즘을 무한히 실행하려는 욕구가 발생합니다.

4번의 변칙 알고리즘은 숟가락을 뒤집어 놓는 것 처럼 외부 대상을 계속해서 뒤집습니다.

 

4번의 성격의 상당수는 변칙의 동의어 모음

4번 유형 성격 특성의 상당수는 사실 자신의 알고리즘인 변칙과 비슷한 개념일 확률이 높습니다.

단어는 달라도 공통적인 의미는 계속 대상을 뒤집는 반대로 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변칙 = 시기심 = 자기 비하 = 비현실성 = 타인 의존 = 비주류 = 예민함 = 긴 수식어구 문체/어투 = 과장법 = 비유법 = 반어법 = 반대로 행동 = 부정적 태도 = 삐지기 = 아름다움 = 정보 왜곡 = 취약한 팀플레이 = …

 

변칙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

4번 유형의 변칙은 해당 사건, 해결 하고 싶은 문제에 대해서 도저히 변칙이 생각이 안날 정도의 다양한 경우의 생각을 생산합니다.

변칙의 횟수가 적다면 그냥 ‘미친 생각’이고 경제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변칙이 계속 증가하면 사고삼원소 유형이 대상의 근거를 수집해서 논리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과 아주 오랜 시간이 쌓이면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변칙을 무한히 생성해서 무한히 곱하면, 점점 반론의 경우의 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4번 유형이 1번, 5번, 6번 유형 처럼 논리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고도, 단순한 뒤집기 식의 생각을 아주 많이 중첩하면 같은 정확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4번 유형이 어떻게 순간적인 의사결정의 단위가 비논리적이거나 감정적인 요소가 강한점이 있지만, 같은 분야에서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최종적으로 논리적으로 조사를 한 유형과 거의 비슷한 의사결정을 내는가에 대한 원리입니다.

4번 유형은 단지 예술가, 낭만주의자, 개인주의자로 사회에서 아무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섹터가 아닙니다. 변칙이라는 코어 알고리즘의 반복 실행을 통해서 각 직업군에서 사회에 다른 유형과 마찬가지로 기여를 동등하게 하고 있습니다.

에니어그램의 각 유형은 자기 알고리즘에 집중하면서 자기 나름대로의 논리와 생존력을 갖추게 됩니다.

 

불규칙성과 변칙 알고

에니어그램 4번 유형이라면 이런 경험에 자주 직면할 것입니다. 엑셀에 완벽한 주간 과업 계획표를 작성해놓습니다. 며칠 스케줄을 잘 지키다가 갑자기 규칙을 접어버리고 다른 계획을 세우거나 서점을 가는 등의 새로운 분야를 갑자기 보러 갑니다.

새로운 지식을 얻고 며칠 방황하다가 다시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완벽할 것 같았던 새 계획표는 며칠 과업을 수행하고 다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수정을 합니다.

이런 스케줄러의 무한 수정이 인생 동안 계속 이어집니다.

불규칙성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변칙 알고리즘 때문입니다.

 

4번의 변칙 vs 5번의 발명

변칙이 어떤 개념인지 알기 위해서는 5번 유형의 발명의 개념과 비교를 해보면 좀 더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변칙이라는 기술은 자체에 비효율성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5번 유형이 무언가를 발명하거나 새로운 이론을 창시하는 이유는 기존 이론의 원칙들로는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5번 유형의 창조 욕구는 기존 이론에 대한 명확한 문제 인식 및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함입니다. 5번 유형의 발명 앞에 혁신적인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 이유는 기존 이론의 효용성보다 더 큰 가치를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4번 유형의 변칙에 의한 창조 욕구는 단순히 기존 원칙과 반대로 비트는 행위 자체에 관심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4번 유형이 기존 이론을 비트는 이유는 문제해결에 있지 않습니다.

4번 유형은 그냥 식탁위 숟가락을 뒤집어 놓는 것 처럼 뒤집는 것 자체에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똑같이 기존 이론에 반대되는 이론을 생성한다는 점에서 4번과 5번은 공통점이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5번은 창조의 목적이 더 나은 해결책에 있고, 4번은 단순한 원칙 뒤집기에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예를 들어 4번 유형과 5번 유형의 엔지니어가 똑같이 스마트폰을 개발했을 경우 5번 유형의 개발 목적은 ‘더 나은 휴대폰을 만들기 위해’이지만, 4번 유형은 단지 ‘기존의 휴대폰이 싫어서’입니다.

4번 유형의 발명품은 시간이 지속될 수록 우연히 효율성을 가진 제품일 확률은 있어도 대부분은 무의미한 기존 제품의 뒤집기가 많겠지만, 5번 유형의 발명품은 상품가치과 무관하게 대부분의 요소는 상품의 문제해결 목적입니다.

 

변칙의 문제점 : 원칙보다 더 낮은 성과

변칙은 원칙을 뒤집는 것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생산되는 변칙의 횟수가 아주 많이 중첩되지 않는다면 초기 효용가치가 상당히 떨어지게 됩니다.

에니어그램 4번 유형이라면 모두 비슷한 경험을 해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과업을 배우기 위해서 필요한 공부를 하거나 기술을 배워야 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원칙적인 프로세스를 습득하지 않거나 배워도 전혀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상황에 자주 직면합니다.

컴퓨터 게임을 한다면, 이미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게임 캐릭터를 고르지 않고, 비주류의 캐릭터를 골라서 효용성을 떨어뜨립니다.

물론, 비주류 게임 캐릭터를 선택해서 높은 승률을 올리거나 목표 과업에서 변칙적인 방법으로 더 나은 성과를 거둘 확률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4번 유형이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목적은 더 나은 해결책이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원칙과 다르다는 점에 근거 하기 때문에 성과가 낮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간 투입양을 다른 사람보다 더 늘린들 성과를 내는 것이 힘든 편입니다. 심지어는 보통 원칙을 사용한 아웃풋보다 성과가 더 낮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죄인 시기심은 사실 변칙 알고리즘과 동의어

오스카 이차조의 원죄 이론은 각 유형이 가진 태생적인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4번 유형의 원죄는 시기심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에니어그램 이론에서는 각 유형의 원죄는 해서는 안되고 극복해야 될 대상이라고 정의내립니다.

시기심은 4번 유형이라면 누구나 강하게 느끼는 감정입니다.

 

시기심은 3번의 원죄인 질투랑은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어 4번의 시기심과 3번의 원죄인 질투는 사람을 대상으로 할 때에는 비슷해보입니다.

둘 다 나보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보면 내가 가지지 못한 그 능력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4번의 시기심은 사람에만 국한 되지 않고 무생물에도 적용됩니다.

슈퍼에 가서 과자를 고를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A과자를 고르면 옆에 있는 B과자가 눈에 보입니다. B과자를 고르면 C과자가 더 좋아보입니다. 4번 유형이 슈퍼에서 오래 물건을 고르는 이유는 모든 물건이 내가 현재 고른 것 보다 좋아보이는 시기심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옷을 고르는 행위부터 식당에서 반찬을 더는 행위 까지 모든 부분에 시기심이 관여됩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시기심이란 변칙 알고리즘과 동일합니다.

A과자를 선택하면 그 반대는 A가 아닌 과자입니다.

오스카 이차조가 원죄 이론에서 각 유형의 원죄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각 알고리즘이 어떤 환경에서 노출 될 때 위험해지니 이를 대비해야 된다는 것으로 말을 할 때 좀 더 보편적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각 유형의 원죄는 사실 각 유형의 알고리즘이 약점을 가질 수 있는 환경에 도달했을 때 명칭이 달라지는 것일 뿐이고 실제로는 동의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에니어그램에서 원죄 이론은 자신의 코어 알고리즘이 어떤 상황에서 생존에 취약해지는가를 나타내는 단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번의 비현실적 상상과 5번의 공상과학적 상상은 다르다.

4번 유형이 상상하는 비현실성은 논리적 관계가 없는 공상에 가깝습니다. 단지 요소를 계속 뒤집어서 엮은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SF와 같은 공상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5번, 6번의 비현실성은 현재의 시점에 실현될 가능성이 적지만 미래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4번 유형의 비현실성은 미래 시점의 실현 가능성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4번 유형이 생산한 비현실성, 공상이 우연히 SF분야이고 우연히 과학적으로 타당하다면 미래 시점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4번 유형 변칙이라는 도구의 목적은 뒤집는 것 자체에 있기 때문에 공상의 시점에 의한 실현 가능성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계획의 중단과 변칙 알고리즘의 콜라보레이션

4번 유형은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자주 세우지만 지속이 잘 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당연히 변칙 알고리즘에 의해서 계획이 계속 중단될 것입니다.

물론 돈을 벌어야 하는 등의 강제적인 상황에서는 어쩔수없이 계획을 실행할 것입니다.

 

유의해야될 점은 계획에서 좋은 변칙과 나쁜 변칙이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장기적인 계획이 계속 유지는 되는데 미세한 방법론이나 전략들이 조금씩 변칙에 의해서 수정되는 현상은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자체가 뒤집어지고 중단 될 정도로 변칙 알고리즘이 강하게 작동한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의미이므로 4번 유형이 강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알고리즘의 존재 목적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에니어그램의 알고리즘은 아무리 종교적/미신적 의미를 부여한다고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인간의 생물학적 욕구 알고리즘보다는 후순위에 있을 것입니다.

즉 4번 유형의 변칙 알고리즘도 음식을 섭취하고, 내 유전자를 복제하기 위해서 사용될 후순위 도구에 불과합니다.

 

6번 유형은 수리적으로 감각이 뛰어난데 외부 대상을 통계적으로 기록해서 데이터 상의 변화를 통해서 위험을 감지합니다.

이는 6번 유형이 가진 도구가 수리적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4번 유형이 가진 도구는 변칙 알고리즘입니다.

그러니까 6번의 통계분석능력과 4번의 변칙 알고리즘은 그 목적은 같습니다. 생존을 위해서 보유한 자원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6번 유형이 통계상의 숫자 변화에서 오류를 감지하면, 계획을 수정할 것입니다.

같은 원리로 4번 유형은 외부 대상에서 위협을 감지하면, 가진 도구가 변칙밖에 없으니 변칙을 적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계획을 실행한다의 반대말(변칙) 중에서 가장 강력한 반대 행위는 ‘중단’입니다.

4번 유형에게 ‘중단’이란 6번 유형의 통계상의 오류를 찾아내는 것과 동일하다고 가정을 할 수 있습니다.

 

4번 유형은 변칙 알고리즘에 의해서 평생 장기 계획을 중단하고 싶은 욕구가 들겠지만, 정말로 중단이 되었을 경우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는 없으나 내 변칙 알고리즘이 방법론의 문제를 무의식적으로 감지하고 중단시킨 것이므로 과감하게 새로운 전략을 찾아서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의 반대로 움직임과 변칙 알고리즘의 위험 감지

4번 유형은 감정 변동성이 크고, 내 감정이 표정으로 쉽게 드러납니다.

대부분의 4번 유형은 이를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직업이 연기자나 가수와 같이 마음의 의도가 표정으로 바로바로 드러나야 하는 직업이라면 유리한 요소가 되겠지만, 대부분의 일상 사회생활에서는 불편함을 겪을 것입니다.

 

사실 기쁜 상황에서 기쁜 표정을 드러내고, 슬픈 상황에서 우울한 표정을 드러내는 것은 누가 뭐라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4번 유형이 초점을 맞춰야 할 지점은 외부 환경과 감정의 불일치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감정에서조차 변칙 알고리즘으로 상황의 맥락과 반대로 감정이 발생할 때 입니다.

이런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 웃긴 이야기를 해서 모두가 웃고 있는데 4번 유형은 왠지 웃기가 싫어서 무표정을 일부러 짓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변칙 알고리즘이 작동해서 괜히 시니컬해보이려는 4번 유형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의도일 것입니다.

아마도 이런 환경의 맥락과 감정이 반대로 움직이는 상황의 90%는 헛짓거리일 것입니다. 승률로 따지면 90%는 의사결정이 실패했거나 에너지가 낭비된 셈입니다.

그런데 딱 10%의 상황에서는 감정이 반대로 움직이는 상황을 유심히 관찰하면 4번 유형의 생존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에니어그램의 각 유형은 자신의 생물학적 욕구 만족을 위해서 자기 유형의 코어 알고리즘을 핵심 도구로 사용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게임 캐릭터로 비유하면, 우리의 HP(체력)을 지켜줄 무기는 ‘변칙’밖에 없습니다.

8번 유형의 교환이나 5번 유형의 추상화 1번 유형의 시간 미분 등 화려해보이는 무기에 비해서 허접해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어찌되었건 변칙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생물학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4번 유형은 무의식적이든 좋은 상황이든 위험한 상황이든 ‘변칙’알고리즘을 실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5번 유형이 무언가 혁신적인 발명을 위해서 999번을 실패하고 1번의 성공을 위해 행동하는 것 처럼, 4번 유형 또한 변칙이 999번 헛짓거리여도 1번의 성과를 거둠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4번이 가진 무기는 변칙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정의 변동성 그리고 감정이 반대로 움직이는 기괴한 상황이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자신의 감정 반응이 현재 상황적 맥락과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은 뭔가 생존에 위협을 느껴서 자신의 유일한 무기인 변칙 알고리즘이 작동한 것입니다.

계약을 체결했는데 뭔가 속이 뒤틀리고 소화가 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사기는 아닐까요?

좋아하는 이성을 드디어 만났는데 이상하게 밥이 먹기 싫고 우울합니다. 양다리를 걸친것은 아닐까요?

물론 밥맛이 없다고 상대방의 바람을 의심하는 것은 황당한 일반화이고 대부분은 틀린 판단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4번 유형이 가진 유일한 알고리즘은 ‘변칙’입니다. 어떤 외부 상황이 발생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반대로 행동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컴퓨터는 문제가 발생하면 적어도 네/아니오로 두 가지 선택지로 나눠서 대답을 해줍니다. 하지만 이 멍청한 에니어그램 알고리즘은 두 가지 답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일진법으로 ‘변칙’이라는 한 가지 답만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변칙 알고리즘 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이를 토대로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긴 수식어구, 만연체를 자주 사용하는 이유

4번 유형은 글을 쓰든 말을 하든 전제를 길게 말하거나 내용을 아주 길게 말합니다.

그 원인은 변칙 알고리즘에 의해서 계속 부가요소가 붙기 때문입니다.

 

비유와 비약이 저절로 나오는 이유

4번 유형은 주장을 할 때 비유, 예시, 논리의 비약 등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변칙 알고리즘에 의해서 계속 반대 요소를 섞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장을 할 때 한 가지를 계속 고수하는 것이 두뇌 구조상 취약하기 때문에 즉흥적인 토론을 하거나 계속 논리적인 주장을 일관되게 펼쳐야 하는 상황에는 약점을 보입니다.

4번 유형은 자신이 상성상 유리한 분열 방향인 2번 유형에게도 논리의 오류가 쉽게 격파될 정도로 논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떤 논리적인 설득이나 방어를 연속해서 펼쳐야 하는 상황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어법/과장법/생략법/은유법의 사용하는 이유

변칙은 곧 반어법, 과장법, 생략법 등을 연계하게 됩니다.

4번 유형이라면 강하게 말을 하기 위해서 반대로 말하는 반어법을 자주 쓸 것입니다.

또는 과장법에 의해서 의도치 않게 정보가 누락되는 경험이 많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분전 본 사람의 인상착의를 누군가에게 말을 해야 합니다.

거짓말을 할 필요가 전혀없는데 이상하게 정보에 왜곡이 좀 들어가고 과장되게 정보를 전달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변칙 알고리즘에 의해서 어떤 정보가 들어오든 4번 유형은 일단 출력할 때 뒤집에서 어떻게든 과장을 하든 비유를 하든 생략을 하든 주어와 서술어를 바꿔서 도치를 하든 꺾어서 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성을 잘 알고 있다면, 정보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야 오류가 없는 직업군은 선택을 할 때 유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4번 유형 :  변칙 알고리즘으로 활용하는 법

4번 유형은 다른사람들에게 ‘너는 왜 이렇게 항상 부정적이냐?’라는 말을 자주 들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변칙 알고리즘에 의해서 상대방의 말, 뉴스 등의 외부 정보를 들으면 그냥 무의식적으로 반대로 말하려는 알고리즘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이런 상황일 것입니다.

상대방 : 하루에 30분을 걸으면 다이어트에 좋대.

4번 : (그냥 뒤집는다.)아니야, 유산소 운동은 다이어트에 비효율적이야.

이는 논리적인 근거가 아니라 그냥 맥락에 매칭되는 반대를 말할 뿐입니다. 30분의 걷기는 좋을 수도 있고, 무산소에 비해서는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4번은 그냥 뒤집어서 의견을 제시할 뿐입니다.

이렇게 대상을 무한 부정적으로 변칙으로 돌리는 행위는 양날의 검인데 먼저 수비를 해야 되는 상황과 공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황으로 나눠보겠습니다.

 

수비해야 되는 상황은 대부분 사회적으로 다른 유형의 사람들과 말을 할 때 입니다.

에니어그램에서 각 유형이 가장 조심해서 말해야될 유형은 통합 or 분열 방향과의 대화를 할 때입니다.

4번 유형의 통합 방향은 1번 유형으로 상성상 4번 유형에게 큰 우위를 보이며, 특히 에니어그램에서 단기 논리력이 가장 높은 유형이므로 논리적인 반박력이 날카롭습니다.

1번 유형과 대화를 할 때에는 최대한 대화 시간을 줄이거나 변칙 알고리즘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4번 유형에 대해서 분열 방향인 2번 유형은 4번 유형의 변칙 알고리즘에 상당히 강한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똑같이 말을 조심해줘야 상대방이 상처를 덜 받습니다.

그런데 사실 인간이 자기 알고리즘의 비중을 인위적으로 줄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결론은 4번은 1번과 2번 유형과의 대화 노출률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음은 공격적으로 활용가능한 상황입니다. 4번의 변칙 알고리즘의 부산물인 부정적인 태도는 특정 상황에서는 오히려 좋은 요소로 적극 활용할 수 도 있습니다.

무한 부정이 필요한 환경에 노출되면 됩니다. 무한 부정이란 곧 무한히 문제점을 찾아내고, 무한히 피드백과 갱신을 한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투자는 보유하는 기업을 오랫동안 팔지 않고 보유하기 위해서는 이 기업을 왜 계속 보유해야 되는지 이유를 수십, 수백가지를 언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과 대화를 할 때에는 무한히 꺾는 부정적 태도는 상대방에게 화를 유발하지만 기업을 조사하면서 무한히 왜 이 기업이 위험한지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 것은 조사를 할 수록 안전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프로그래밍의 소스 코드가 될 수도 있고, 운동 선수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의 개선일 수도 있습니다.

무한히 만족하지 않는 부정적 태도는 이렇게 직업적 측면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는 개선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술성 추구에 대한 변칙의 관점

임의의 4번 유형이 타고난 재능과 적절한 교육 환경,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서 멋진 예술가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뛰어난 예술가가 4번 유형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번 유형은 한 번 쯤은  ‘저 예술가의 자리는 내 자리이지 않을까?’라는 선망을 한 번 쯤은 했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는 학창 시절 학년이 올라갈 수록 음악, 미술 등의 주당 시수는 줄어들고 수학, 과학, 국어,영어 등의 주요 과목 가중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희소를 띄게 되고, 수학 공부를 더 하는 시간 대비 예술 과목의 시간은 기회비용이 되어 즉 수학에 대해서 반대 과목인 ‘변칙’이 됩니다.

 

만약 학창시절 모든 학생들이 일주일에 수학공부만큼 강제로 음악과 미술을 하며 전공자들만큼 훈련을 해야했다면 예술이라는 이미지가 지금만큼 동경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음악 공부를 함에 있어서 포기하게 되는 수학 공부가 희소성이 되어 아마도 4번 유형의 별명은 ‘수학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코어 알고리즘을 ‘예술가’보다 좀 더 상위 개념인 ‘변칙’이라고 정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직업군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선택할 수 있을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많습니다.

 

패션 스타일의 변칙 요소

4w3 유형은 튀는 머리 색이나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4w5 유형은 마치 5번 유형처럼 온통 검은색이나 똑같은 옷을 여러벌 사서 입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목적은 모두 보통 사람이 입는 옷과 반대로 입는다는 변칙 알고리즘의 부산물입니다.

똑같이 검은색 옷을 입어도 5번과 4w5 유형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같은 검은티를 입는 이유는 옷을 고르는것과 같은 비본질적인 의사결정에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반면 4w5 유형이 검은티를 계속 입는 이유는 단지 매일 같은 색 옷을 입는 것이 더 변칙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두 패션의 결과는 같지만 의도는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팀플레이에서 4번 유형 변칙 알고의 약점과 대처 방법

4번 유형의 변칙 알고리즘은 태생적으로 팀플레이의 협업 활동의 약점을 유발합니다.

팀원이 의견을 제시하면 본능적으로 반론이 나옵니다.

반대로 내가 제시하는 의견은 대부분 주류와는 반대의 내용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건 창의적인 생각의 제시가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변칙 알고리즘은 횟수가 아주 많이 누적되지 않고 기간이 짧을 수록 단순 뒤집기에 불과해서 사실상 창의성을 경제적 또는 사회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하기에는 성능이 떨어집니다.

즉, 내가 그 분야를 상대방보다 아주 많이 알고 있어서 이미 내부적으로 변칙을 많이 거쳐서 나온 것이 아닌 이상 초기 4번 유형의 변칙의 성능은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4번 유형이 제시하는 변칙적인 의견은 상대 팀원에게 채택될 확률이 현저히 낮으며, 또한 상대방이 말한 의견에 대한 변칙으로 4번이 반론을 제기해도 마찬가지로 선택될 확률이 낮아지게 됩니다.

팀원과의 소통에서 알고리즘 구조상 불화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4번 유형의 전통적인 별명중에 개인주의자, 이기주의자라는 지칭이 있는 것이고 4번 유형 스스로도 그런점을 자주 느끼는 것입니다.

 

물론 몇 가지 경우의 수에서는 팀플레이가 어느정도 커버링 되는 상황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4번 유형이더라도 하위유형이 사회적 본능 유형을 1개라도 가졌다면, 조금 나을 것입니다.

 

또는 내가 그 분야에서 상대방보다 압도적인 경험과 지식이 있어서 즉 내부적으로 변칙이 많이 중첩된 상태라 말 한마디가 가치가 있는 경우라면 4번 유형의 변칙으로 상대방의 주장을 반대로 말하는 것이 어느정도 통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즉 나의 사회적 지위나 권위가 더 높다면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소는 임시방편으로 장기적으로는 결국 효용성이 떨어지게 되있습니다.

 

보다 본질적인 해결방법은 에니어그램 날개 이론을 응용해서 자기 날개 유형과 팀을 이루는 것입니다.

4w3 유형이라면 3w4 유형과 팀을 이루면 됩니다. 4w5 유형이라면 5w4 유형을 찾으면 됩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4w5)도 결코 혼자 성공한 것이 아니라 버크셔 헤서웨이 부회장인 찰리 멍거(5w4)와 스승인 필립 피셔(5w4), 벤저민 그레이엄(5w6) 등과 물리적, 개념적 팀플레이를 이뤘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전마젤란펀드매니저 피터 린치(4w3)가 월가의 영웅이라는 글로벌 스태디 샐러를 발행해서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유명해 질 수 있었던 것도 책을 혼자 쓴 것이 아니라 존 로스차일드(3w4 유형으로 강력히 추정되는)가 공동 저술로 문체를 잘 다듬어줬기 때문입니다.

4번 유형의 진정한 팀플레이는 자기 날개유형과의 협업에서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넌 왜 자신감이 없어보이냐?” —>4번 유형이 내부적으로 건강한 상태

4번 유형은 ‘넌 왜 이렇게 자기비하가 강하냐?’ ‘넌 왜 이렇게 자신감이 없어 보이냐?’라는 말을 자주 들을 것입니다.

모든 대상을 변칙으로 반대로 출력하는 4번 유형은 어떤 때는 자기 자신조차 비판합니다. 즉 자기비하가 됩니다.

하지만 자기비하란 결국 변칙 알고리즘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사실 4번 유형이 가장 건강한 상태는 변칙 알고리즘을 마음껏 발휘하는 상황입니다.

즉 자기비하이든 자신감이 없는 상태는 대상이 자기 자신일 지라도 계속 변칙 알고리즘이 작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도 대부분 4번 유형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업무를 할 때 자기비하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 오히려 업무 승률이 더 좋다는 점입니다. 더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통합/분열 이론에 의해서 2번 유형의 알고리즘인 ‘짐작’이 발동하면 2번 유형의 원죄인 ‘교만’이 발생합니다.

4번 유형이 2번 유형처럼 마치 모든 상대의 의도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짐작’알고리즘으로 가면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경험상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고 외부 사람들이 말할 때가 실제로 4번의 머릿속에서는 변칙 알고리즘이 미친듯이 돌아가면서 나에게 발생할 수 있는 손해와 외부 위험을 계속 계산하고 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즉 내부적으로는 더 안전한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4번 유형은 비슷한 경험을 계속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환경적으로는 자기비하를 한다는 것은 변칙의 대상을 자기자신에게 내렸다는 것이고 이는 현재 상당히 긴장감을 들게 하는 위험요소가 근처에 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발표를 해야 되는 자리일 수도 있고, 면접을 보는 자리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 알고리즘을 나름대로 정의해보기 : 나의 생존 도구를 단련하는 것

예술성에 대해서 모든 4번 유형이 집착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예술성이나 재능이 존재한다면 그 형태는 4번의 알고리즘인 변칙과 같은 어떤 도구의 기능적 개념일 것입니다.

4번의 알고리즘이 변칙이라면, 모든 대상을 단순히 뒤집는 기능에 불과하다면, 구지 자신의 커리어 선택을 예술이라는 좀은 범위로 한정시킬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잘 찾아보면 변칙으로 반대로 출력하면 섹터가 어디이든지 있을 테니까요. 물론 재능이 있고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이 된다면 당연히 예술가도 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는 타고난 예술가인데, 현재 그러지 못하므로 불행하다.’ 이런 생각은 조금은 바꿔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 사회가 정말 단순하게 2번 유형은 대부분 봉사자이고, 1번 유형은 군인이며, 8번 유형은 거의 대부분 회사의 사장이고 모든 5번 유형은 과학자, 모든 4번 유형은 예술가와 같이 구성되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게 취약하게 구성되었다면 이미 모든 직업군은 각 유형별로 편가르기가 이루어져있어 분열되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직업별로 유형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4번 유형을 ‘변칙’으로 정의하는 것은 저의 의견일 뿐입니다. 정의는 일반화가 아닙니다. 과학자처럼 증명할 필요도 없고, 모든 상황에 맞아 떨어질 필요도 없습니다.

정의란 대상의 두드러진 특징을 정리한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주관적입니다.

주관적이기 때문에 마음껏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왜 정의를 내려봐야 할까요? 정의를 내리는 것은 외부 대상의 두드러진 특징을 정리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외부 대상의 특징을 정리해서 분류하는 것이 인간이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는 것과 원리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기 유형의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본다는 것은 ‘내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를 하나씩 조사를 한다는 것과 동일한 일입니다.

 

자신의 알고리즘 작동 원리를 조사해야되는 이유는 에니어그램의 소프트웨어는 생물학적 욕구보다 후순위이기 때문입니다.

에니어그램의 각 유형의 알고리즘도 결국은 생물학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도구라는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합니다.

자기 유형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어떤 심각한 철학적인 주제도 아니고 종교적인 주제도 아닙니다.

그냥 스마트폰의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서 이리 움직이고 저리 움직이는 것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에니어그램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공부한들 결국은 생물학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라는 한계에 봉착합니다.

DNA를 조작하고, 합성하고, 붙여넣는 생물학적 기술이 발전하지 않는한 자기 유형의 알고리즘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위기 상황이 와서 대처를 해야 될 때 4번 유형이 유일하게 대처할 수 있는 무기는 ‘변칙’이라는 허약해 보이는 알고리즘입니다.

일을 해도, 일이 잘 안될 때에도, 놀 때에도, 휴식을 취할 때에도, 공부를 해도, 사람을 만나도, 화가 나도, 미친듯이 슬퍼도, 넘어져도, 절망해도, 기뻐도 모두 변칙 알고리즘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니어그램의 소프트웨어는 이렇게 취약한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알고리즘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상황에서 강하고, 어떤 상황에서 약점을 가지므로 보완을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해내서 파악을 하는 것이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최적의 대책일 것입니다.

자신의 에니어그램의 도구 공부에 대한 시작은 자기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보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