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3번 유형 알고리즘 : 생략

에니어그램 3번 유형은 생존을 위한 알고리즘으로 무엇을 사용할까? 생략이라는 기술을 사용한다.

 

에니어그램 3번 유형 생존 목적 : 속도 향상

3번 유형의 목적은 속도 향상에 있다.

  • 실용성의 목적 ; 더 빨리 결과 획득
  • 성공의 목적 ; 더 빨리 결과 획득

 

3번 유형 생존 알고리즘 : 생략

생략이란 속도를 올릴 때 사용하는 3번 유형의 생존 도구다.

 

생략 VS 우선순위

생략과 우선순위는 다른 개념이다. 둘다 순서를 정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생략은 하위 목차를 삭제한다. 우선순위는 삭제를 하지 않고 정렬만 한다.

 

생략 = 빠른 실행 + 이미지

3번 유형을 관찰한 기존 자료에서 이미지 추구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이미지를 추구하는 3번 유형의 모습이 좋다 나쁘다의 판단은 접어두고, 왜 3번 유형의 과업의 결과에는 이미지 추구라는 모습이 자주 관찰될까?

이미지란 생략이라는 도구를 쓸 때 반드시 같이 생성되는 부산물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어공부를 하는데 1장 부터 10장 까지 시험범위가 정해졌다.

그런데 3번 유형이 판단하기에 시험문제의 90%는 8장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8장만 공부를 한 후 나머지 9개의 장은 생략을 한다. 실제 시험에서 높은 결과를 얻었을 때 3번 유형은 아주 짧은 시간을 투자하고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3번 유형은 영어를 잘 한다는 인식을 얻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실제로 3번 유형은 영어의 나머지 9장을 공부하지 않았다. 만약 영어 시험 점수가 100점이므로 좋은 이미지를 얻었지만 영어라는 분야 자체를 잘 한다고 물으면 아니다.

이것은 이미지가 좋다 나쁘다의 개념이 아니라 해당 과업에 맞는 목표에 맞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과업의 목표가 높은 결과 획득이라면 이미지와 결과는 일치가 된다.

반면 과업의 목표가 해당 분야 지식의 완벽한 습득이라면 이미지와 결과가 불일치된다. 정리하면 3번 유형은 생략이라는 도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최적화된 유형이다.

에니어그램을 생존 관점에서 접근하면 이처럼 각 유형에게 발현되는 결과물의 도덕성을 따지기 보다는 왜 발생했고 무엇이 이를 유발했는가로 접근하면 좀 더 구체적인 결과들을 얻을 수 있다.

 

3번 생략 VS 1번 시간당 논리력

속도의 개념이 들어가도 3번과 1번의 생존도구는 서로 겹치지 않는다. 1번은 논리력을 사용하되 시간을 아주 짧게 잘라서 사용한다. 1번 유형의 행동은 속도감이 있지만 그렇다고 생략을 하지는 않는다.

1번 유형 또는 1번 날개를 가진 유형의 텍스트을 잘 보면 요령 피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다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요령이란 생략과 같은 맥락이다. 즉 1번 유형은 논리를 아주 짧은 시간에 빠르게 구현하는 것이지 그 과정에서 생략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반면 3번 유형은 속도 향상을 위해서 생략을 사용한다. 속도 향상을 위해서 도구를 사용하므로 그 도구가 요령인지 아닌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3번 유형의 단점 : 과도한 생략 – 리플리 증후군

불건강한 발달 수준의 3번 유형이 결과의 빠른 피드백을 위해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유혹에 자주 빠지는 것도 이런 알고리즘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기라는 것도 결국은 결과물 획득을 위한 과정에서 생략을 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학위를 얻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리소/허드슨이 제시하는 발달 수준 이론의 모습에서 알 수 있다.

건강한 발달 수준의 3번 유형이라면, 학위를 얻는데 불필요한 지식을 생략 알고리즘으로 제외시키고, 딱 필요한 정보에만 집중해서 목표를 얻을 것이다.

반면 불건강한 발달 수준의 3번 유형은 중간 과정을 아예 생략 알고리즘으로 처리해버린다. 예를 들어 시험 문제지를 유출해서 ‘공부 과정’을 생략 알고리즘 처리하거나 아예 학위 자체가 없는데 학위를 얻었다는 정보 조차 생략해서 소위말하는 리플리 증후군처럼 거짓 정보를 발현하게 된다. 그 원천은 생략 알고리즘이 불건강한 발달 수준에서 작동될 때 보여지는 현상이다.

참고로 리플리 증후군은 정식 의학용어가 아니고 200년전 미국의 소설가가 발명해낸 어휘인데 아마도 해당 작가는 불건강한 발달 수준의 3번 유형이 생략 알고리즘으로 거짓 정보를 생산하는 것을 보고 그 모습을 그대로 창작물에 투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의 옳고 그름은 없다. 단지 타유형에 의해 헷지될뿐

에니어그램을 생존 관점으로 볼 경우 각 유형이 가진 특성은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특성이 환경과 만나 생성된 부산물만 존재할뿐이다. 각 유형은 자기 알고리즘에 맞게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행동할 뿐이다.

3번 유형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생략 기술을 사용한다. 인류 생존에서 생략이 사용되고 빠른 성과를 얻는 대신 생략된 지식에 대한 빈공간은 이미지라는 부산물을 만들어낸다.

에니어그램 기존 이론 발달수준에서는 대부분 유형의 건강한 수준을 자기 유형의 단점을 극복하라는 방식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3번 유형은 이미지 추구를 그만두고 진실을 추구하라는 메시지가 들어있다.

그러나 이런 논평은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 생략이라는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프로그래밍이 동시에 모든 요소를 처리하는 알고리즘 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애니어그램 유형이 분리된 이유는 이런 물리학적 모순을 헷지하기 위함에 있다.

3번 유형의 이미지라는 부산물로 인한 생존 취약성은 다른 유형의 생존 도구에 의해 헷지될수 있다. 반대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인간 사이의 갈등은 끝없이 이어진다. 각 유형의 생존 알고리즘은 공동의 생존 목표를 위해 협업될수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엄청난 가치관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면 에니어그램은 미드 프리즌브레이크의 구조와 유사하다. 오직 탈옥이라는 목표를 위해 악인도 잠시 힘을 합치지만 과정에서 엄청난 갈등이 발생한다.

이런 상호의존성이 바로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증거이다. 동시에 인간은 자연 발생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미리 만들어놓은 정교한 설계자의 작품일 확률이 높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헷갈리기 쉬운 유형별 비교

  • 1번 : 시간 자르기 : 짧은 단위 시간의 논리력
  • 3번 : 생략 : 우선순위에서 생략할 부분을 잘라내고 속도 획득
  • 5번 : 추상화 : 긴 단위 시간의 논리력
  • 6번 : 분할 : 보이지 않는 위협을 방어하는 논리력

3번 유형의 알고리즘을 정의할 때 능력, 유능함과 같은 추상적인 단어 또는 어떤 결과물을 의미하는 단어 보다는 ‘생략’과 같은 구체적인 업무가 좀 더 보편적 일 수 있습니다.